지난 11일 일본에서 생후 6개월 된 아기가 꿀을 먹고 숨을 거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일본 매체 NHK는 사람에게 필요한 미네랄과 비타민이 듬뿍 들어있는 꿀이 어떤 이유로 아이를 사망에까지 이르게 했는지 보도 집중 보도를 했는데요. 이 사건 속에는 육아를 처음 접하는 엄마, 아빠들이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사실이 담겨 있었습니다. 혹, 1살 미만의 아기에게 꿀을 먹이고 있다면 지금 당장 멈추시길 바랍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일본 도쿄에 거주 중인 이 아기의 부모는 생후 4개월부터 이유식으로 시중에 파는 주스에 꿀을 섞어 1일 2회, 약 10g씩 먹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2월 말 경련과 호흡곤란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됐는데 안타깝게도 결국 숨지고 말았죠.
▼보건 당국은 아기의 사망원인이 꿀에 함유된 '보툴리누스'라는 성분 때문이라고 단정하였습니다. 이 성분은 장내 환경이 갖춰지지 않은 1살 미만의 유아에서만 나타나는 성분인데 1살 미만의 아기가 섭취할 경우 손발이 마비되거나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사건 이후 일본에서도 1986년 이후 '보툴리누스 균' 때문에 의한 사망은 처음이라고 전하며, 1세 미만의 아이에게 꿀을 주지 말라며 호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꿀에는 '1세 미만의 유아는 주지 마십시오'라는 안내 문구가 적혀 있었지만 아이의 부모는 이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몰랐습니다. 국내에서도 시중에서 판매되는 꿀이 아닌 지인들을 통해 사 오거나 얻어와 먹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안내 문구가 적혀 있지 않을 경우 모르고 지나칠 위험이 있습니다. 꿀은 우리 몸에 굉장한 효능을 보여주지만 1세 미만의 아기에게는 독이 될 수 있는 만큼 어른들의 꼼꼼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 밖에도 무조건적으로 먹이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1세 미만 유아에게는 달걀, 미숫가루, 호두, 잣, 딸기, 새우, 키위 등이 안 좋을 수 있으니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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