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 순간까지도 자신의 발명품과 함께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울 것을 알면서도 두려움보단 투지와 도전 정신을 보여주었죠. 한 간에는 지나친 모험심 때문이라는 말이 있지만 그들이 보여준 건 투철한 '직업정신'이었습니다. 오늘은 세계 역사를 바꿀만한 발명품을 개발 했지만 결국 발명가라는 자신의 '직업' 때문에 목숨을 잃은 역사 속 인물 10인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맥스 발리어(Max Valier, 1895년~1930년)
오스트리아의 로켓 개발의 선구자로 불렸던 그는 과학자이자 발명가로 유명세를 떨쳤습니다. 1930년 세계 최초로 로켓 자동차를 발명해 주행 테스트에 성공했지만 같은 해 4월 직접 운행 중이던 로켓 차량이 폭발해 결국 1930년 5월 17일 사망하게 됐죠.
2. 호레스 로슨 헌리(Horace Lawson Hunley, 1823년~1863년)
현대에 들어 그 존재감을 더욱 뽐내는 잠수함. 세계 최초로 수동 잠수함을 개발한 사람이 바로 '호레스 로슨 헌리'라는 사람입니다. 당시 자신의 이름을 딴 '헌리호'라는 잠수함을 만들었는데요. 하지만 1864년 10월 15일 자신이 만든 잠수함을 운행하던 중 찰스턴 항구 인근에서 기계 결함으로 결국 침몰하는 사건이 벌어지게 됩니다. 이때같이 타고 있던 8명의 사람들과 함께 깊은 바닷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해 결국 사망하게 되었죠.
3. 토마스 앤드루스 주니어(Thomas Andrews, Jr., 1873년~1912년)
너무도 유명한 타이타닉 호 침몰 사건. 아일랜드 조선업자였던 토마스 앤드루스 주니어가 바로 타이타닉 호의 설계 책임자였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1912년 4월 14일 배가 빙산에 출동해 침몰할 당시 첫 항해에 동행했던 그도 배 안에 함께 있었습니다. 결국 그도 빠져나오지 못했고 사고로 사망한 1,513명 중 1명이 되었습니다.
4. 마리 퀴리(Marie Curie, 1867년~1934년)
여성 최초로 노벨상을 수상한 사람이기도 하며, 유일하게 2번 받기도 한 퀴리 부인. 프랑스 물리학자 겸 화학자로 활동한 그녀는 라듐과 폴로늄을 발명한 최초의 인물이며, 방사능 연구에 선구적인 업적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 방사능 피폭으로 인해 빈혈, 골수암, 백혈병 등을 앓다가 결국 1932년 7월 4일 사망하고 말죠.
5. 프란츠 라이켈트(Franz Reichelt, 1879년~1912년)
세계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인 낙하산. 프란츠 라이켈트는 세계 최초로 낙하산을 발명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1912년 2월 4일 자신이 발명한 낙하산 실험을 하기 위해 에펠탑에서 뛰어내렸다가 낙하산이 반만 펴져 추락사로 생을 마감하고 말았죠. 당시 그가 뛰어내린 높이는 에펠탑의 57m 지점이었습니다.
6. 윌리엄 불럭(William Bullock, 1813년~1867년)
신문 인쇄 혁명을 가져온 웹 윤전기를 개발한 미국의 발명가입니다. 그가 발명한 인쇄기는 속도를 높여 엄청난 효율성을 가져왔지만 항상 위험성에 노출되어 있었죠. 결국 자신이 발명한 윤전기를 설치하다 실수로 다리가 압축기에 빨려 들어가는 사고를 겪었고 다리 수술 도중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7. 오토 릴리엔탈(Otto Lilienthal, 1848년~1896년)
행글라이더의 아버지라 불리는 1848년 독일 출생의 '오토 릴리엔탈'은 생전 무려 2,000여 개의 행글라이더를 개발하였습니다. 당시 비행기의 시초가 된 라이트 형제에게 비행기 발명의 원천을 제공한 사람으로 추정되는 인물이기도 하죠. 그는 1896년 8월 9일 새로 제작한 행글라이더 실험을 하던 도중 15m 상공에서 그대로 추락해 사망하게 됩니다.
8. 지미 헤셀든(Jimi Heselden, 1948년~2010년)
영국 광부 출신으로 자수성가한 부호 지미 헤셀든. 군대요 방탄벽 제조사업으로 큰 돈을 번 그는 미국 회사인 '세그웨이'를 인수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개발된 제품이 바로 서서 탈 수 있는 1인용 전동 스쿠터였는데요. 아이디어는 좋았지만 문제는 바로 안전성이었습니다. 결국 2010년 세그웨이 소유주였던 지미 헤셀든은 자신의 인근 저택에서 이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벼랑 끝에 떨어져 안타깝게도 사망하게 되죠.
9. 알렉산더 보가노프(Alexander Bogdanov, 1873년~1925년)
러시아 의사로 알려진 그는 수많은 생명을 살리는 '수혈'을 최초로 개발한 인물입니다. 그가 있었기에 과거부터 현재까지 수백 수천만 명의 사람들이 생명을 건질 수 있었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본인은 수혈 도중 사망을 하게 되는데요. 그 이유가 바로 '말라리아'에 감염된 피를 수혈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수혈의 존재감은 알렸지만 제대로 된 사용법은 자신도 몰랐던 것이었죠.
10. 카렐 사우케(Karel Soucek, 1947년~1985년)
세계 최초로 충격 흡수 캡슐을 발명한 인물입니다. 당시 스턴트맨이었던 카렐 사우케는 놀랍게도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자신이 발명한 충격 흡수 캡슐을 타고 밑으로 뛰어내리게 되는데요. 물속에서는 살아 남았지만 1985년 야구장 꼭대기에서 또다시 충격 흡수 캡슐 시범을 보이던 도중 충격으로 인해 캡슐이 깨지면서 안타깝게도 사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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