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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고문해 만들었다는' K-11 복합형 소총'의 정체

구독스타 2017. 2. 1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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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의 문명을 지닌 외계인을 주제로 만들어진 영화를 보면 상상을 초월하는 무기들이 등장하게 됩니다. 유명 영화 <에일리언 vs 프레데터>에서는 마지막 장면에 외계 기술을 가져온 인간들이 화려한 스펙의 무기를 생산하는 모습을 보여주죠. 하지만 이 무기들은 영화 속 얘기만은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국내에서 외계인을 고문해 만들었다는 소리를 듣는 괴물 소총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죠. 마치 게임 스타크래프트 캐릭터 '고스트'를 연상케 하는 이 무기는 세계 최초로 대한민국에서 개발되었습니다. 오늘은 개발비만 무려 185억 원, 8년이 넘는 개발기간을 거쳐 만들어진 'K11 복합형 소총'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복합형 소총이란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총과 달리 여러 가지 기능을 함께 쓸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더군다나 'K11'은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발, 생산된 무기이죠. 즉, 미국은 물론 다른 나라에는 이러한 무기가 없다는 것입니다.


'K11'이 만들어지는데 들어간 개발비는 무려 185억 원입니다. 어찌 보면 굉장히 큰 금액이라고 볼 수 있지만 이 정도 스펙을 가진 괴물 소총을 만들어 내는데 아깝지 않은 비용이었죠.

[영화 디스트릭트 9 캡처화면]


사실 미국도 80년대부터 복합형 소총을 만들려 했지만 개발 도중 포기를 한 사례가 있습니다. 미국은 세계 최초로 'OICW' 병기인 XM-29를 만들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7kg에 달하는 무게와 휴대성, 물에 닿으면 시스템이 고장나는 등 복합적인 문제로 결국 생산을 중단 하게 되죠. 


하지만 한국은 2000년대 개발에 착수해 이 엄청난 무기를 만드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K11이 외계 무기라 불리는 이유는 엄청난 스펙 때문이죠. 최대 강점은 소총과 유탄 발사기가 하나의 방아쇠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인데 특히 20mm 구경 유탄발사기는 3m 상공에서 공중 폭발해 숨어 있는 적에게까지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수류탄보다 몇 배는 강한 유탄들이 쉴 새 없이 날라온다고 생각하면 말 그대로 적 보병들의 입장에서는 지옥일 것입니다. 또한 소총 성능도 두께 3.4m 철판을 관통할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을 보여주죠. 미국과 달리 무게도 6.1kg으로 줄여 휴대까지 가능하게 됐습니다.


가장 놀라운 점은 999-K(대형 무전기)와 PRE(위치 정보 접속 장치)를 연동을 시켰다는 점입니다. K11이 찍은 레이저 포인트를 통해 GPS 위치가 잡히고 상황에 따라 실시간 포병 지원도 가능하다는 것이죠. 게임 스타크래프트를 보면 고스트가 핵을 쏠 때 레이저로 위치를 정하고 커맨드 센터에서 핵을 발사해 적을 소탕하는 것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K-11은 개발 직후 UAE에 수출되는 등 엄청난 행보를 보였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이 무기를 예의주시하고 있었죠. 하지만 한국의 고질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맙니다. 사격 직후 충격으로 소총의 축이 변형되고 탄피가 추출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잦은 송탄 불량과 조립 불량 등 결함들이 속출하고 말죠. 당시 방사청은 설계상 결함보다는 제조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 추정했지만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습니다. 이로써 국보급 괴물 무기로 불렸던 K-11의 생산이 갑작스레 중단되고 말죠.


하지만 최근 K-11 복합형 소총이 재설계에 들어갔다는 내용이 알려졌습니다. 문제가 발생했던 사격통제장치 부분 보완과 크기, 무게를 줄여 더욱 사기적인 무기를 만들겠고 밝혔죠. 사실 국내에서 유명한 K2 소총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거듭 고장 문제를 해결했고 지금은 없어서는 안될 명품 보급형 소총이 되어버렸습니다. 


어찌 됐든 한국군의 무기는 여전히 진화하고 있으며, K-11 또한 문제만 해결되면 언제든지 전력화할 수 있고 국보급 무기로 진화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외계인에 대적할 수 있는 무기가 대한민국에서 탄생할 수도 있다는 얘기죠. K-11의 놀라운 변신과 화려한 부활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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