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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도박으로 나라를 구한 이 남자의 나비효과

구독스타 2016. 11. 27.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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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에 빠진 한 남자가 있습니다. 원정도박으로 벌인 금액만 무려 100억 원이 넘습니다. 결국 검찰의 수사망에 포착되어 처벌을 받게 되었죠. 당시 유명 야구선수들도 같이 적발이 되어 엄청난 놀란이 되었죠. 그런데 이 남자가 도박으로 우리나라를 구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최순실 게이트의 시작 그리고 파란만장한 이 남자의 풀 스토리를 전해 드리겠습니다.


▼2015년 9월 검찰은 폭력조직 '범서방파' 해외 원정 도박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한 유명 회사 대표가 연류 되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구속을 하게 됩니다.


▼이때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이 남자에게 한 변호사가 접근하게 됩니다. 이 남자는 변호사의 말만 믿고 있었지만 결국 수임료를 놓고 다투게 됩니다. 이 남자의 불행은 이후부터 시작 됩니다. 자신을 보석으로 빼주겠다던 변호사와 분쟁이 생긴 것이죠. 결국 변호사법 위반으로 이 남자를 변호하겠다던 변호사는 구속이 됩니다.


▼이 남자는 조사를 받던 중 롯데면세점 입점을 위해 로비한 사실이 드러나게 됩니다. 결국 검찰은 2016년 6월 롯데그룹 압수수색에 들어가게 됩니다. 로비뿐만 아니라 수십억 원의 비자금 정황까지 포착됐기 때문이였죠. 하지만 사건이 터져 버리게 됩니다. 롯데그룹 이인원 부사장이 자살을 한 것이지요.


▼이때 홍만표라는 사람이 등장하게 됩니다. 검찰은 홍만표 또한 법조비리를 저지른 것을 확인하고 구속 시키게 됩니다. 그리고 그 뒤에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의 존재가 드러나죠.


▼사건이 불거질 무렵 고위공직자 재산이 공개됩니다. 넥슨에게 뇌물을 받은 진경준 전 검사장 사건을 조사하던 도중 조선일보에서 넥슨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부동산 비리 의혹을 제기합니다.


▼화가 난 청와대는 조선일보에 반발하게 됩니다. 우병우를 놓고 청와대와 조선일보의 기싸움이 계속되던 도중 화가 난 조선일보는 K 스포츠와 미르재단에 청와대가 압력으로 기업들로부터 상납금을 내도록 했다는 기사를 보도하게 됩니다.


▼청와대는 아랑곳하지 않고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 대우조선해양 사장에게 접대를 받았다는 사실을 폭로하게 됩니다. 결국 송희영 주필은 사임하게 되고 조선일보는 잠시 꼬리를 내리게 됩니다.


▼이때 한겨레가 조선일보가 최초 보도했던 미르재단과 K 스포츠 중심에 '최순실'이라는 존재가 있음을 터뜨리게 됩니다.


▼이 때 터진 사건이 최순실 딸 정유라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입니다. 또한 최순실을 중심으로 그의 아버지, 언니 등 온 가족이 조사에 들어가게 되고 박근혜와 최순실 아버지 최태민과의 관계까지 언론을 통해 대중들에게 알려지게 됩니다. 


▼결국 박근혜 연설문을 고쳐주는 등 뒤에서 조종하는 비선 실세가 있음을 제기하지만 청와대는 극구 부인하며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그만하라고 하죠. 이때 JTBC가 등장하게 되고 최순실 PC를 입수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속에서 박근혜 대통령 국정운영 및 연설문 파일들이 발견되죠. JTBC는 이 파일들을 대중들에게 공개하게 되고 최순실 게이트와 국민들의 분노는 시작이 됩니다. 그동안 청와대의 말은 다 거짓말이였던 것이죠.


▼그렇습니다. 이 남자는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표입니다. 이 남자가 100억 원대 원정도박을 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최순실 국정 농단을 모르고 지나칠 수 있었습니다. 1년 밖에 남지 않은 짧은 임기 기간이기 때문에 더 극악무도한 행각을 저질렀을 수도 있습니다. 비록 원정도박으로 모든 것을 잃고 구속되었지만 최순실 게이트를 열어준 이 남자의 나비효과는 결코 헛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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