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라이프

돈벌레 그리마를 절대 죽이면 안 되는 이유

구독스타 2017. 6. 2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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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돈벌레라고 알려진 '그리마 (house centipede)'는 비주얼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해충으로 오해를 받고 있습니다. 여름철 벌레와의 전쟁을 선포한 많은 이들은 15쌍의 다리로 기어 다니는 그리마가 실질적인 해를 끼치지 않아도 눈에 발각되는 즉시 파리채를 들곤 하는데요. 생김새만 봤을 때는 지네와 비슷한 생김새로 영락없이 해충으로 오해받고 있지만 사실 그리마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주는 '익충'입니다. 오늘은 우리가 지금껏 몰랐던 돈벌레 그리마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그리마는 주로 주택 밖에서 서식하는 동물이지만 기온이 내려가면 주택 내부에도 침입해 추운 집보다 따뜻한 집에서 많이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습하고 따뜻한 곳을 좋아하는 습성 때문에 과거에는 환경이 좋았던 부잣집에 자주 출몰하기도 했는데요. 이후 부잣집에만 나타난다는 이유로 '돈벌레'라는 별명도 얻게 됐습니다.

사실 비주얼 자체만 놓고 보면 바퀴벌레나 지네 못지않게 징그러운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온갖 멸시와 비난을 받고 있지만 우리는 그동안 그리마에 대해 단단히 오해를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장이라도 달려와 내 팔과 다리를 물것 같지만 사실 그리마는 해충이 아니라 익충입니다. 익충은 해충과 달리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해를 끼치지 않고 직접, 간접적으로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곤충을 뜻하는데요.

 

그리마가 익충이라 불리는 이유는 바로 여름철 우리를 항상 힘들게 만드는 해충 3대장 모기, 바퀴벌레, 파리와 꼽등이까지 먹어치우며 생태계를 균형을 맞추고 있는 이들의 천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리마는 특유의 독니로 해충 3대장을 모조리 먹어 치우며, 심지어 해충들의 알까지 찾아내 깜쪽같이 먹어 치우고 있는데요. 그리마가 출몰하는 곳에는 해충 3대장과 알까지 열심히 먹어준 탓에 더 이상 이들이 출몰하는 모습을 보지 않아도 됩니다.

또한 보기와는 달리 그리마 역시 겁이 많아 사람 근처에는 웬만하면 가지 않고 대체로 사람을 물지 않는 특성이 있어 무서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한편으로는 그리마 역시 살려두면 해충처럼 번식이 높아 수가 많아지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도 할 수 있지만 그리마는 번식능력이 높지 않아 있어봐야 한두 마리 정도라고 하죠.

 

 

비록 비주얼 만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오해를 받고 죽임을 당하고 있지만 앞으로 그리마를 본다면 무작정 파리채를 들기보다는 멀찌감치 떨어져 그리마를 믿고 해충에게 양보해 주세요. 그들에게 자유를 준다면 우리는 올여름 해충 3대 장인 파리, 모기, 바퀴벌레로부터 해방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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