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기업형 범죄조직 '마피아'는 특별한 규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두 명이 함께 경찰에 체포됐을 때 키스를 나누는 것인데요. 실제로 나폴리 경찰본부 앞에서 건장한 사내 두 명이 길고도 진한 입맞춤을 나누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었습니다. 쉴 새 없이 터지는 플래시 속에서도 이들의 키스는 멈추지 않았고 경찰이 억지로 떼어내고서야 끝이 났습니다. 마피아가 경찰에 잡혔을 때 키스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영국 인디펜던트는 경찰에 체포된 마피아 조직원들이 모두가 보는 앞에서 진한 키스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했습니다. 이들에게 키스는 비밀 엄수와 조직 결속이라는 의미를 지난다고 밝혔는데요.
▼모두가 보는 카메라 앞에서 마피아 조직원들이 키스를 나누는 행위는 함께 잡힌 조직원과 아직 잡히지 않은 조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합니다. 침묵으로 마피아 조직의 비밀을 지키겠다는 명세인 셈이죠.
▼이탈리아 일간 '라스탐파'에 따르면 마피아 하급 조직원들이 이러한 행위를 하면서 '우리는 영원히 마피아 조직원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감옥에 가서도 절대 누설하지 않겠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 밝혔습니다. 또한 상대 조직이나 제3자에게 마피아 조직의 단결력은 강하다는 과시를 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마피아들이 경찰에 잡혔을 때 침묵 서약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남부 시칠리아 마피아의 경우 보수적인 성향으로 동성애를 극도로 혐오해 경찰에 두 명이 체포돼도 키스를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나폴리 지역 마피아인 카모라 패밀리는 비교적 개방적인 탓에 '키스'를 하며, 조직이 굴러가고 돈만 벌 수 있다면 남들의 시선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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