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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0명도 안된다는 '초미니 국가' 여행지 톱10

구독스타 2017. 4. 2.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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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가 채 100명도 되지 않는 '초미니 국가'가 있습니다. 이른바 초소형 국민체 '마이크로 네이션'이라 불리는 이 국가들은 전 세계에 약 400개가 존재하며 나름의 전통과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국가의 3요소인 국민, 주권 그리고 영토를 갖춰 건국을 선포했지만 세계 각국의 정부로부터 정식 국가로 인정을 받지 못한 집단들이기도 합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자신들이 '독립국가'임을 주장하는 초소형 국민체 10곳을 소개했는데 비록 그들은 인정을 받지는 못했지만 고유의 색채와 문화를 유지해온 만큼 최근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1. 레돈다 왕국(The Kingdom of Redonda)

인구는 100여 명 정도지만 무려 4대째 절대왕정이 이뤄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카리브해 네비스(Nevis)와 몬트세랫(Montserrat) 섬 사이에 위치한 작은 섬나라로 1865년 영국의 식민지배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죠.


2. 시랜드 공국(The Principality of Sealand)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작은 면적을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면적이 무려 0.025㎢​ 불과할 정도로 초미니 국가인데요. 영국 남부 서퍽 주 해안으로부터 약 11km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 위치해 있습니다. 사실 시랜드 공국은 영국군이 해안 방위를 위해 세운 요새를 영토로 삼고 있죠. 1967년 영국 육군 현역 소령인 '패디 로이 베이츠(Paddy Roy Bates​)'가 정식 국가로 선언했지만 영국 영해 밖에 있어 정부가 사법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법원 판결을 받았습니다.


3. 콘치 공화국(The Conch Republic)

미국의 최남단인 서던모스트포인트(Southernmost Point)에 위치한 작은 도시 '키웨스트'는 1982년 밀반입되는 마약을 막기 위해 도로와 항만에 경비를 대폭 강화하면서 관광객이 급감하는 직격탄을 맞습니다. 이런 이유로 화가 난 키웨스트 시장 '데니스 워드로'는 미국으로부터 독립을 하겠다고 선포합니다. 또한 미국과의 전쟁을 선포해 화제가 되었는데 다행히도 1분 만에 항복을 하면서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비록 전쟁 선포 후 역대 최단 시간인 1분 만에 항복을 선언했지만 미국에 무려 10억 달러의 원조를 요청했을 정도로 과감한 행보로 보였는데요. 이렇게 유명해지면서 지금은 관광 명소가 되었습니다. 


4. 몰로시아 공화국(The Republic of Molossia)

미국 네바다 주 사막 지역에 위치한 몰리시아 공화국은 전체 면적이 약 4047㎡ 정도로 초소형 국가에 속합니다. 몰리시아를 세운 사람은 '케빈 보'라는 인물인데 건국 선포 후 스스로 대통령임을 선언하기도 했죠. 전체 인구는 7명인데 그중 4명이 사람이고 3마리는 강아지입니다.


5. 우주피스 공화국(The Republic of Uzupis)

1997년 독립을 선포한 우주피스 공화국은 리투아니아 수도 빌니우스 외곽에 위치한 가난한 예술인들의 공동체 입니다. 국가나 자본에 통제받지 않는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나라죠. 이 곳은 자체 국기와 군대, 국가, 헌법까지 갖추고 있어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6. 프리타운 크리스티아니아(Freetown Christiania)

1971년 덴마크 당국으로부터 자치권을 인정받은 프리타운 크리스티아니아​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의 크리스티안스하븐 구역 내 위치해 있습니다. 우주피스 공화국처럼 예술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너무도 유명해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유명한데  예술인들답게 독특한 건축물들이 눈에 띄는 곳이죠. 특이하게도 이곳은 대마초를 합법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7. 플란드렌시스 대공국(Grand Duchy of Flandrensis)

2008년 당시 19세였던 벨기에인 '닐스 베르메르시'가 세운 나라로 21개국으로부터 무려 100여 명이 이주한 나라입니다. 5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이곳은 자체 신분증과 화폐, 신문, 헌법, 국가를 갖고 있죠. 전체 국토 면적은 353만㎢입니다. 플란드렌시스 대공국의 목표는 지구 온난화를 막는 것인데 현재 인터넷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어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8. 헛리버 공국(Principality of Hutt River)

1970년 호주 정부의 농업정책에 대한 항의 표시로 75㎢ 정도의 거대 농장을 소유하고 있던 '레나드 G 캐슬리'가 건립을 선포한 국가입니다. 당시 스스로를 왕자라 칭하기도 했는데요. 현재 매년 4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올 정도로 유명해진 곳입니다. 특이한 점은 자체 기념주화도 있고 사업자 등록사업까지 벌이고 있지만 호주 세무당국이 이를 인정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죠. 현재 이곳의 국민은 무려 23명에 달합니다.


9. 아우터발도니아 공국(Principality of Outer Baldonia)

1948년 펩시콜라 '러셀 아룬델' 회장은 낚시를 하러 나갔다가 한 섬을 발견한 뒤 750 달러를 주고 매입을 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과 진탕 술을 마시다가 이 섬에 나라를 세우겠다고 결심을 했죠. 아우터발도니아 공국은 자체 화폐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화폐 이름이 '튜나르'라 불리는데 참치라는 뜻이죠. 특이한 점은 이곳에서 참치의 일종인 참다랑어를 잡으면 왕자의 자격을 얻을 수 있습니다.


10. 러블리 왕국(The Kingdom of Lovely)

영국 코미디언 '대니 윌리스'는 2005년 BBC 다큐멘터리 '당신의 나라를 직접 세우는 법'이라는 프로그램 제작을 하던 중 직접 세운 초소형 나라입니다. 이곳의 수도는 윌리스가 거주하고 있는 자신의 아파트인데요. 인터넷 기반인 이 왕국은 한때 시민이 5만 명을 넘기도 했습니다. 자체 국기와 화폐, 군복을 가지고 있으며, ‘좋은 날 되세요(Die dulci freure)’라는 국가 모토도 갖추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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