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처럼 예쁘기로 소문난 국내 카페들이 있습니다. 그대로 드러난 콘크리트 벽과 녹슨 파이프, 폐목재 등 옛 건축 소재들을 이용해 빈티지 감성을 살린 곳들이죠. 인더스트리얼 디자인 방식을 이용한 카페들은 로맨틱한 인생샷을 남길 수 있을 만큼 멋진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데 최근 이런 카페들을 찾아 국내 곳곳을 누비는 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굳이 여권을 꺼내지 않아도 국내에서 충분히 여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죠. 오늘은 꼭 한 번은 가봐야 한다는 국내 카페여행지 톱 5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성수동 '대림창고'
성수동 대표 카페로 자리매김 한 대림창고는 옛 간판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더욱 눈에 띄는 카페입니다. 원래 공장 창고로 사용되었고 카페 겸 갤러리로 사용되고 있죠. 명품 브랜드들이 이곳에서 파티를 열고 론칭 행사를 열면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대림창고가 일반 카페와 다른 점이라고 하면 입장료가 있다는 점인데 평일에는 음료 가격에 맞게 구매하면 되지만 주말에는 사람들이 몰려 입장료를 받고 있습니다. 1인당 1만 원이라는 금액이고 입장 후 자유롭게 음료를 고를 수 있습니다. 대림창고는 커피뿐만 아니라 맥주, 음료 등 다양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있죠.
2. 부산 '테라로사' 수영점
부산에 위치한 옛 고려제강 폐공장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F1963'으로 불리는 이곳에는 '테라로사'라는 카페가 들어서 있죠. 테라로사는 2002년 강릉에서 시작된 유명 카페였습니다. 현재까지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며, 테라로사 커피공장으로 운영이 되고 있죠. 테라로사는 부산 수영점 뿐만 아니라 서울 예술의 전당, 여의도, 코엑스, 광화문 등 전국에 매장에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3. 인천 '카페발로'
옛 공장을 카페로 변신시킨 대표적인 곳이 '카페발로'입니다. 영화 '뷰티인사이드'에서 한효주가 근무하는 사무실로 나왔다는 건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있죠. 이곳의 인테리어는 국내 최고라 불릴 만큼 고유의 멋스러움이 있습니다. 수많은 가구들이 눈에 띄죠. 분위기가 너무 좋아 연인끼리 데이트 장소로 안성맞춤이고 작품 사진을 찍기에도 완벽한 곳이죠. 카페발로는 인천 부평구에 위치해 있습니다.
4. 제주 '앤트러사이트'
공장 느낌을 그대로 전해주는 제주 앤트러사이트는 여행객들에게 필수 코스로 불릴 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곳은 원래 고구마 전분 공장으로 사용되다 2014년 카페로 바뀌었다고 하죠. 공장에서 사용하던 자재들과 부품 등을 그대로 사용해 당시 바쁜 공장 분위기가 연상되기도 합니다. 앤트러사이트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카페와 절묘하게 어우러져 분위기를 느끼기에 정말 최고인 곳입니다. 다만 겨울에는 실내가 추워 옷을 따뜻하게 입고 가야 하죠. 앤트러사이트는 제주도 뿐만 아니라 서울 합정동과 한남동에도 매장에 있습니다.
5. 강릉 '봉봉방앗간'
강릉에서 가장 유명한 카페 중 하나인 봉봉방앗간은 영화 속에서나 나올법한 분위기를 그대로 연출하고 있는 곳입니다. 과거 정말 방앗간으로 사용되던 이곳은 10년 간 방치되었지만 영화 일을 하던 4명의 젊은 분들로 인해 카페로 탈바꿈 되었죠. 봉봉방앗간은 현재 강릉시민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도 찾는 핫플레이스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커피 고유의 진한 향과 깊은 맛을 살리기 위해 커피 기계를 쓰지 않는다는 점이죠.